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억새
억새가 자라면 꺾지 말아 주세요 여기에 내 마음을 묻어둔 거라고요 다정하고 따스한 능선을 따라가 보면 내가 걷던 길이 나와요 그대는 모르겠지만 지금 걷는 길이 모든 기다림이 즐거웠던 나의 길이라 생각해주세요 혹시 이리 오시는 길을 모르실까봐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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딱딱한 열매
거짓말이죠 이렇게 먹음직스러운데 먹지말라뇨 배가 고파요 같이 먹어요 형형색색 이 딱딱한 열매를 같이 먹어요 형형색색 이 딱딱한 열매를 어둠이 숲을 덮으면 이 불행함이 어디에서 왔는지 누구를 원망해야하는지 알 수가 없어요 배가 아파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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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당벌레
길이 더 없다면 사뿐 날아가지 이게 다 끝이라면 팔랑 날아가지 나는 길도 경계도 없는 곳으로 많은 시선을 뚫고 팔랑 날아가지 나의 한계일까 너의 한계일까 이 끝에서 머무르지 않고서 난 팔랑 날아가지 내가 가진 날개로 사뿐 날아갈 수 있지 네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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꼬리
너무나 무서워서 수십번 잘라낸 꼬리가 한 참 아물었는데 내 마음이 그렇지 않아 어제도 무서워서 가던 길을 뒤돌아 내달려 끊어낸 꼬리가 저기서 아직 꿈틀거린다 #노랫말 #가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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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롱이
잠은 잘 잤니 나쁜 꿈을 꿨구나 꿈 속에서부터 가져온 희미한 아픔이 사라질 때까지 아주 조금이란다 내가 기다려줄게 식었던 어깨를 들어보렴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다시 너를 안아줄 숲이 여기 앞에 있단다 들어가볼래? 내가 너의 이름을 기억할게...
조회수 19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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