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월 31일 답장이 도착했어요.
- Jeon Yoodong
- 2024년 6월 11일
- 1분 분량
잊히고 부서지는 것들은 금방 내려앉고 세워지는 것은 오래 걸리는 거 같아요. 그리고 없어진 것들을 기억하는 건 어려운 일이에요. 가치를 밀어내고 자본을 앞세워 새롭게 지어지는 일이 주위에 빈번하게 일어나니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할 거 같아요. 이런 삭막한 세계에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. 지쳐가고 있던 와중에 힘을 얻을 수 있는 편지를 써주셔서 감사해요. 우리가 앞으로 기억하게 될 미래가 소중하게 지어지길 바랄게요. 그리고 벼님의 미래도 앞으로 환히 빛나길 바랄게요! 또 만나서 우리 반갑게 인사해요.
잘 지내고 계셨죠? 정말 반가웠어요. 가끔 벼님을 생각하며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 궁금했는데 근황 알려주셔서 감사해요. 벼님의 근황 덕분에 힘이 났어요. 응원하고 있던 벼님들 중 한 분이셨거든요. 평안을 찾아서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부단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. 자주 뵙지 못하지만, 머릿속에 벼님이 잠시 스쳐 지나갈 때마다 늘 응원하고 있었어요. 그런데 벼님도 가끔 제 생각을 해주셨다니 감격스러워요. 늘 건강하세요. 더 좋은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! 덧붙이자면 글씨가 참 예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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