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월 31일 답장이 도착했어요_ 두 번째
- Jeon Yoodong
- 2024년 6월 11일
- 1분 분량
이 공연에서 만나 뵙게 될 줄 상상도 못했어요. 만나서 정말 기뻤고 공연에 와주셔서 감사했어요. 유창하고 화려한 위로나 격려의 말이 능력 밖이라고 하셨지만, 함께 해주셔서 큰 힘이 됐어요. 인스타그램에 "그" 글을 올릴 때 감정에 치우쳐 글을 썼어요. 쓰고 나서는 좋은 것들만 전해드릴 수 없음이 아쉬웠고 무거움 마음을 전염시킨 것은 아닐지 걱정했어요.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매번 칭얼거리는 건 아닐까 후회해요. 그럼에도 글을 써서 고백한다는 건 후회할 걸 알면서도 말하고 싶은 거겠죠? 무거운 그 글을 보고 편지로 위로해 주시고 마음 헤아려주셔서 감사해요. 저도 제 숨이 다하는 날까지 곁을 지킬 수 있는 음악으로 보답할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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