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op of page

밤비



 24.02.23


무심결에 지어준 이름

넌 나에게 투영된 걱정이고

간절하게 원했던 꿈들

넌 나에게 들킨 보물이고

 

잘 지내니 날이 추워져

사실 널 잊고 지낸 날이 많아

새어 들어온 바람에 웅크려 자던

밤에도 널 기억하지 못했어

 

다시 한번 너를 만날 날이 있을까

 

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

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지만

이따금 내 숨을 멎게 한

마지막 눈빛이 아직 선명해

잘 지내니 날이 추워져

사실 널 잊고 지낸 날이 많아 미안

새어 들어온 바람에 웅크려 자던

밤에도 널 기억하지 못했어

 

어떻게 살아야 할까

어떻게 지내야 할까

어떻게 지내고 있니

얼마나 상처 입었니

 
 
 

최근 게시물

전체 보기
7월 13일 답장이 도착했어요.

늘 제 마음의 평안을 기원해 주시는 벼님. 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말과 글로 차근차근 나아갈 힘을 주셔서 감사해요. 그리고 저는 가끔 벼님께 가닿을 만큼 저의 조급함이 드러나는 건 아닐지 생각했었어요.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벼님을...

 
 
 
5월 31일 답장이 도착했어요_ 두 번째

이 공연에서 만나 뵙게 될 줄 상상도 못했어요. 만나서 정말 기뻤고 공연에 와주셔서 감사했어요. 유창하고 화려한 위로나 격려의 말이 능력 밖이라고 하셨지만, 함께 해주셔서 큰 힘이 됐어요. 인스타그램에 "그" 글을 올릴 때 감정에 치우쳐 글을...

 
 
 
5월 31일 답장이 도착했어요.

잊히고 부서지는 것들은 금방 내려앉고 세워지는 것은 오래 걸리는 거 같아요. 그리고 없어진 것들을 기억하는 건 어려운 일이에요. 가치를 밀어내고 자본을 앞세워 새롭게 지어지는 일이 주위에 빈번하게 일어나니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...

 
 
 

Comments


bottom of page